hOme + LeArn

2014 New Year's Resolution

boQueen 2014. 1. 4. 10:36

by Joonbo Shim

 

 

2013년 새해에는 무엇을 했지 하고 문뜩 기억을 더듬어보니...

 

바로 지금 우리가 있는 이 곳을 오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때... 마지막으로 반포집에서 새해 다짐을 했었는데 언제 떠날지는 몰라도 헤어져서 살게 될 것을 전제로 제법 진지하게 임했었다지. 물론 그 이후 7개월이라는 세월을 조금은 힘겹게 그리고 조금은 답답하게 보냈었지.... 더 좋은 곳을 위해 작은 불편함을 기꺼이 감내 해야겠지만... 불편함이 힘든 것이 아니라. 인생사에서 힘든 것은 예측할 수 없는 것들이다. 우리의 2013년 새해는 불투명했고 확신이 없었는데... 2014년 새해에도 그다지 투명해진 것도 확신이 생긴 것도 없다. 오로지 또 다른 떠남을 준비해야 한다는 사실이 맘을 무겁게만 한다.

 

2014년 새해에는 준보의 친구 정빈이가 뉴저지에 오는 관계로 함께 New Year's Resolution을 작성해봤다.

우리의 새해 다짐은 소소하다. 매년... 닮아있으면서 어딘가 본질적으로 달라지기도 한다.

 

그래도 감사한 것은 환경을 탓하지 않아도 되고. 그것으로 인해 괴로워할 필요가 없어졌다. 물론 그대신 다른 고민으로 채워졌지만... 

 

큰것 바라지 않겠다.

 

 

by Inbo Shim

 

 

일년을 시작할 때... 송구영신 예배때 받는 성경구절 다음으로...

새해 시를 나누는 것.

 

금년은....Te Deum. 외워야징~~

 

Te Deum

by Charles Reznikoff

 

 

Not because of victories

I sing,

having none,

but for the common sunshine,

the breeze,

the largess of the spring.

 

Not for victory

but for the day's work done

as well as I was able;

not for a seat upon the dais

but at the common table.

  

Te Deum laudamus, rendered as "Thee, O God, we praise".

 

 

이 시와 많이 닮은 내가 좋아하는 quote가 생각이 났다.

 

"Anyone can carry his burden, however hard, until nightfall.  Anyone can do his work, however hard, for one day.

Anyone can live sweetly, patiently, lovingly, purely, till the sun goes down. And this is all that life really means."

 

by Robert Louis Stevens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