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asshopper Jungle
Grasshopper Jungle by Andrew Smith
누가 이 책을 입에 올렸었는지 추적하고 싶은 맘이 굴뚝이다.
잡아서 족 치고 싶다. 정말....
거기다가 이 책은 내가 구매를 해버렸으니... 버릴 수도 없고... 선물 할수도 없고... 난감의 극치다.
사실 이 책을 읽었다고 하기에 어렵다. 거의 속독을 하며 대~~충 훑었으니 말이다.
쇼킹하다? 아니다.
획기적이다? 전혀.
혁신적이다? 어무나...
재미있다? 퉷퉷...
역겨움만 남는다.
실망이 아닌 혐오를 일으킨 책이다.
틴에이저들을 위한 소프트 포르노 책이다.
틴에이저들이 관심을 갖는 양성애. 동성애. 섹스라는 주제를.... 음.... 메뛰기 괴물의 과도한 번식욕구와 먹는 욕구를 버무려 버린다. 비교하는건가? 똑같은거라는 것일까? 헐....
그리고.
세상의 종말이 온다.
살아남은 자들.
열심히 번식해서 인류를 다시 번성시켜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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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이렇게 후기를 쓰다가 저장함에 방치를 하고 있었으니... 한해가 지나니...
왠일이니....
2015 Printz Honor를 받았단다.
정. 말. 이. 지....
책보다 이 사실이 쇼킹하다.
말도 안되는.... 앞으로 뉴베리와 프린츠를 싸잡아서 의심의 눈초리로 바라볼 것이야~~ 두고 봐라!
이런 졸작에 박수를 치다니... 헐헐....
결론은 뻔하다. 난... 문학을 알아채지 못하는 고지식하고 꽉 막히고 세상을 넓게 보지 못하는 엄마일 뿐이다.
허나 엄마이기 이전에도 난... 이 책이 별로다.
이 책을 보고 싶다면 정말 수많은 고전들과 현대명작들을 해치우고 나름대로 책을 읽는 눈을 갖췄을때 객관적으로 판단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러고도 읽을 좋은 책들... 하물며 논란을 피해갈 수 없는 책들이 많다. 구지 이 책까지.... 쯧쯧.
작가도 인정을 한다. 이 책은 출판을 목적으로 쓴 것이 아니였다고. 우연히 친구가 읽고 출판을 권해서 이 세상에 나온 것인 만큼 난 그 친구를 비판하고 싶다. 친구를 잘 만나야 한다는 교훈을...
난... Printz이든 세상의 모든 문학작가들이 열광을 하든간데... 아닌 건 아니다. I won't bud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