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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zzie Bright and the Buckminster Boy

boQueen 2011. 9. 13. 15:54

 

 


Lizzie Bright and the Buckminster Boy by Gary D. Schmidt

8월 동안 읽다 말다를 반복하다 이제서야 끝냈다.

그렇다고 재미가 없어서 그런 것은 아니다.
8월의 더위 때문이었을까? 방학 때문이었을까?
여유가 나지도 않고 책이 자꾸 손을 떠나더이...

이 책은 내가 좋아하는 작가 Gary D. Schmidt의 책이다. 사실 이 사람의 책은 Wednesday War나 이책을 먼저 만나게 되는데 나는 Trouble 이라는 책을 읽고 완전 감탄을 했었다. 너무 좋았기 때문에... 참으로 아이들 책에 담기 힘든 것들을 가득 담고 거기다가 온전하게 아름다운 그림들을... 생각들을... 거의 완벽에 가깝다고나 할까!! 극찬에 극찬...ㅎㅎㅎ

하여튼... 이 책은 실제 있었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이야기이다. 목사의 아들인 Turner Buckminster. 작은 동부의 Maine 마을로 새로 부임하게 된 아버지를 따라 이사를 온다. 이 곳은 작은 마을. 모든 것이 다르다. 쉽사리 정이 가지 않는 Turner. 야구를 사랑하는 Turner는 방식이 완전히 다른 이곳의 야구에 적응이 전혀 되지 않고, 동네 할머니들은 이상한 말만 해대거나 자신을 비난하기에 여념이 없고... 하루 하루가 견디기 힘든 Turner에게 바닷가는 위안이며 해방이며 꿈이다. 바로 해안가 가까이에 있는 작은 Malaga Island가 있다. 그곳에는 흑인들과 같은 Phibbsburg에서 주류로 인정 받지 못하는 사람들이 허름하게 판자집을 지어 사는 곳이다. Turner는 Malaga Island에 사는 흑인 소녀 Lizzie를 만나게 되고 위험천만한 우정이 시작된다. 이 우정을 지키기 위해 Turner는 많은 일들을 겪게 된다.... 그리고 옳은 일을 하기 위해서는 어쩌면 너무 큰 값을 치워야 한다는 사실이 책 마지막을 상당히 마음 아프게 한다.

지역이기주의, 인종차별, 그리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 해석하는 신앙까지...

참말로 무거운 주제들을 Turner라는 십대 소년의 눈으로 일상적으로 현실감 있게 보게 되고...
역시나 Gary Schmidt의 탁월한 묘사력으로 동부 해안의 작은 마을의 이미지, 바닷가에서 불어오는 바람과 내음~~
책을 읽으면서 코와 피부로 느끼게 해준다. ^^

Mrs. Cobb 그리고 Willis와의 관계 발전도 재미있고...
Lizzie의 당차고 쾌할하면서도 성숙한 면모도 이 책을 즐길 수 있게 해주는 살아있는 캐릭터들의 공!

impeccably beautif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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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 할머니 Mrs. Hurd가 Turner를 만나서 하는 말... ^^

"So, Turner Buckminster III," she asked, "when you look through the number at the end of your name, does it seem like you're looking through prison bars?"

"I do too. Just light our for the Territories."

Lizzie의 할아버지가 Phibbsburg의 대표자들이 섬으로 와서 철거를 선언할때...

"Sometimes folks who have things to say don't say them."

"What'll happen when times move on again and it's your turn?"

마을의 산업이 관광업만큰 개발할 것이 남아있지 않다고 하여 관광객들은 Malaga Island의 허름한 광경을 보러 오고 싶지 않다며 관광업을 위해... 마을의 발전을 위해 섬을 철거해야 한다고 하는 Mr. Stonecrop...

"The congregation, Minister, will tell you what it thinks and what it wants you to think," said Mr. Stonecrop, and the words wound like barbed wire around the Buckminsters.

목사의 아들로서 행실이 바르지 않다며 광분했던 Mrs. Cobb 할머니. 그녀에게 사과의 의미로 Turner는 그녀의 집을 방문해 오르간으로 찬송가를 쳐준다... 그녀는 항상 말버릇으로 Turner에게 자신의 마지막 유언을 잘 받아놓으라고 한다. 아주 아주 멋진 유언을...

"Safely to the mountains lead me. Safely to my heavenly home. Safely to Your mansions guide me. Never, oh never, to walk alone."

그런데 그 마지막 유언을 하고서는 눈을 감았다 다시 눈을 뜨고 하는 마지막 말들은... 허걱....

"Oh hell," said Mr.s Cobb, "it's warm here. Get me a ginger ale."

죽음.... 책에 생각보다 많이 나오는 단골 손님...

Maybe this was what death was - when no one cared about one dang thing you had cared about.

모든 일들을 겪으면서... 바다로 나가 고래를 만날때마다 그들의 눈에 담겨있는 뜻이 뭘까 궁금해 한 Turner...
어쩌면.. 이런 뜻이 아닐까?

Turner knew that everything in the world rejoices in the touch, and everything in the world laments in the losing.

And the eyes of whales would fill Turner's drea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