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S gAlore/Middle Grade

The One and Only Ivan

boQueen 2013. 5. 29. 09:05

 



The One and Only Ivan by Katherine Applegate

글밥이 생각 보다 적은 책이다. 뉴베리 메달을 받기 전부터 칭송과 감탄을 한몸에 받았던 이야기! 그런데 이상하게 표지가 안땡겨서 안읽고 버티다가 이제서야...

눈물을 자극한다는 말에 마음의 준비를 했건만. 좀 실망스럽게도 눈물 한방울도 나오지 않았다. 나의 메마른 정서를 탓해야겠지? 너무나도 [샬롯의 거미줄]이 생각이 났다. 근데... 샬롯이 훨씬 더 좋다고 하면 난 이 책의 안티가 되어버리는 것일까? 분명 가슴 먹먹한 장면들도 있다. 좋은 부분도 있건만 뉴베리상에 빛나는 감동이 나에겐 마술을 걸어오지 못했다. 물론 가장 매력적인 부분은 실화를 바탕하고 있다는 점이다. 아마도 그 실화 때문에 이야기에 더 빛나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실제의 Ivan은 콩고민주공화국(콩고라는 나라와 구별) 에서 아기때 미국으로 보내졌다 한다. 오는길에 여동생은 죽고 어느 가정집에서 자랐다고 한다. 너무 커지자 워싱턴주의 서커스 주제로 하는 몰로 옮겨져서 무려 27년을 그곳에서 지낸다. 사람들의 인식이 바뀌면서 Ivan의 고립된 환경에 우려를 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결정적으로 National Geographic에서 "The Urban Gorilla"라는 기사를 내보낸 후 관심이 고조되었다고 한다. 몰이 파산하여 1994년에 Zoo Atlanta로 옮겨져서 2012년 죽을때까지 만족스럽게 살았다고 한다. 실제의 Ivan도 그림을 그렸으며 엄지손가락으로 사인을 했다 한다.

바로 이 Ivan과 닮은 책속의 Ivan은 코끼리 Stella와 유기견 Bob과 함께 익숙하고 지루한 하루하루를 Exit 8 Big Top Mall and Video Arcade에서 산다. 정글에 대한 기억 없이 자신의 작은 거주공간에서 TV와 종종 그리는 그림으로 방문하는 사람들을 구경하며 지낸다. 허나 그의 생각을 송두리째 뒤흔드는 Ruby라는 아기코끼리가 나타나면서 그는 그녀에게 더 좋은 곳을 주기를 원한다.

Ivan의 목소릴 빌려서 이야기를 풀어간다. 인간이 갇혀있는 동물을 어떻게 대우 하는지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좋은 주제며 실화라는 지원 덕에 빛을 본듯 하다. 허나 나의 개인적 취향에는 전혀 맞지 않아 강추하지는 않는다.

"Humans waste words. They toss them like banana peels and leave them to rot. Everyone knowsthe peels are the best."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