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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016.01.27 Simon vs. The Homo Sapiens Agenda
  5. 2016.01.24 The Tea Rose
  6. 2016.01.17 Feed
  7. 2016.01.12 2016 Newbery Award
  8. 2016.01.12 2016 Printz & Non-Fiction
  9. 2016.01.08 These Shallow Graves
  10. 2016.01.03 The Moon Over High Stre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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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 Set a Watchman

by Harper Lee 


2016년 2월 19일에 89세로 별세한 Harper Lee.


2015년 문학계에 대사건 중 하나가 Harper Lee의 [Go Set a Watchman]이 출판된 일일 것이다. 


논란도 많고 뒷끝도 시끌 시끌 했는데 그 주인공이 작고하였다. 

달랑 두권의 작품을 남기고 간 그녀...


너무도 유명하고 잘 알려진 [To Kill a Mockingbird]을 통해 Pulitzer Prize도 받고 미국 중학교 다니면서 필수적으로 읽고 지나가는 책이기도 한 미국이 인정하고 높이 평가하는 그녀. 


그래서 55년만에 두번째 책의 출판을 [Go Set a Watchman]으로 한 것은 의미심장하다. 

과연 이 책이 Harper Lee가 [To Kill a Mockingbird]  이전에 쓴 책이냐? 혹시 그녀가 쓰지 않은 것은 아닌가? 나이가 너무 많아서 판단력이 흐린 그녀를 빌러서 돈벌이 하려는 그녀의 에이전트의 횡포 아니냐? 등등... 무수한 구설수와 억측이 난무했었다.

그리고 책이 출판되고 사람들이 우르르르 읽은 후 그 논란은 더 강렬해졌다.

이게 책 맞냐... 환불해달라에서부터 시작해서.... 휴.... 


그래서 읽고 싶은 마음이 없었다. 사실 난 To Kill a Mockingbird도 그다지 감동적이지 않았던 기억이 있기에... 뭔 짓거리를 하는건지 하면서 강건너 불구경만 했었다.


그런데 지난주에 Harper Lee가 작고하면서 이 책을 자연스레 도서관에서 빌려왔다. 가신 분에 대한 예의라는 생각에... 


그녀가 쓴 책 맞다. 

그녀의 목소리와 글솜씨가 탁월하다는 것.... 인정한다. 


[To Kill a Mockingbird]을 쓰기 이전에 썼던 책인것도 맞고, 그녀가 이세상을 향하여 이야기 하고 싶은 이야기는 바로 [Go Set a Watchman]이 아니었을까 싶다. [TKM]의 프로토타입, 부모와 같은 책이 바로 이 책이라고 그들도 고백한다. 


1957년에 Harper Lee가 출판사에 [Go set a Watchman]을 제출한다. 검토를 하고서 받은 피드백은 이 책의 주인공 Scout의 20년 전을 배경으로 이야기를 꾸며보는 것은 어떠냐는 제안을 받아서 2년간 공을 드려서 [TKM]이 탄생한다. 


그러니까 출판을 위해 이야기를 꾸며낸 것이라고 봐도 무방하다고 나는 개인적으로 믿는다. 

1957년 당시에 Go set a Watchman에서 Scout의 목소리를 빌려서 비난한 백인의 태도와 생각들이 얼마나 불편하고 진보적이었을까 생각을 해보면 당연할 수밖에 없다. 할리우드 영화를 만들기 위해서 넣어야 할 필수요소들이 있는 것처럼 그 당시에 넣지 말아야 할 것과 공감을 살만한 것들이 무엇인지 출판사는 영리하게 계산을 하고 있었던 것 같다. 


[Go set a Watchman]을 이야기 하려면 먼저 [To Kill a Mockingbird]을 언급해야 한다. 비교분석을 해야 해서가 아니라 관점의 이동이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어떤 의도였는지를. 


그렇기 때문에 [Go Set a Watchman]은 오늘날에도 미국 사회를 반영하고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가장 피부에 와닿는 것은 도널드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이 그것이라 본다. 분명 도널드 트럼프를 지지했던 그 많은 사람들에게는 이 책의 주인공 아빠인 Atticus의 마음이 있었을터. 



"If you did not want much, there was plenty."


"Every man's island, Jean Louise, every man's watchman, is his conscience. There is no such thing as a collective conscious." 


씁쓸함이 남는다. 하지만 꼭 읽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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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lt to the sea

by Ruta Sepetys



[Between Shades of Gray]로 강렬한 눈도장을 찍고 두번째 작품은 상당히 배경을 독특하게 잡아 뉴올리언즈 창녀촌의 [Out of the Easy] 였는데...

드디어 세번째 작품으로 돌아온 그녀: [salt to the sea]는 다시 세계2차대전으로 돌아와서 리투아니아/ 동프러시아를 배경으로 한다. 

역시 세계2차대전 전문가라고 해도 될 만큼 역사소설에 정통한 마스터이다. 


[Symphony for the City of the Dead]에 이어 [Out of Darkness]를 읽은터라 전쟁, 인종 학살, 가장 낮은 곳 그리고 잔인함 속에서도 숭고함과 사랑을 찾는 인간에 대한 고민이... 쭉 이어져간다. 캬~ 


전쟁과 함께 동반되는 고통. 법과 질서가 사라진 사람들의 치졸함. 권력이라는 이름하에 행해지는 욕망의 폭력. 그리고 그 밑에서 희생되는 이름없는 많은 얼굴들.... 


4명의 젊은 목소리를 통해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전쟁을 통해 얽혀지는 그들의 운명. 

각자에게 전쟁이 준 아픔과 상처... 그리고 죄책감. 

그리고... 아마도 망상마저... 


Joana는 리투아니아인. 

간호사.

죄책감.

희생정신. 


Florian은 독일인.

독특한 비밀을 안고 도망치고 있는 그. 

징병 되었어야 하는 그가 왜 피난길에 오른 것일까? 


Emilia는 폴라드인. 

Hitler가 혐오한 민족중 하나가 폴란드인. 

그래서 피난길에 오른 Emilia에게 늘 위험이 도사린다. 

그런데 죽을뻔한 위기의 순간에 도움을 준 Florian. 

그를 따라다닌다. 


Alfred도 독일인. 

가장 가증스럽고 호감이 가지 않는 캐릭터이지만 평범하고 망상에 찬 그의 모습이 가장 현실적인 인물이라고 생각이 되었다. 

이런 전쟁 이야기들을 통해 통상적으로 영웅들과, 용감한 캐릭터들과 동일시 한다고 생각 하기 쉽지만... 어쩌면 그것은 우리의 비겁함을 포장하여 영웅이 되고자... 영웅이라고 믿고자 하는 것은 아닐까 본다. 실제로 나에게 그런 용기가 있을까? Alfred의 모습이 나에게 절대로 없을까? 

절대 아니라고 할 수가 없는 것이.... 수많은 Alfred들이 있어서 Hitler가 권력을 잡을 수 있었고, 그를 지지하고 따를 수 있었던 것이라고 믿는다. 일상에세 보잘것 없고 무시 당한다고 생각하는 그들에게 그럴싸한 명분만 주면 그것에 자신을 투영해 집착과 망상에 이른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 제일 싫은 캐릭터이지만 우리 자신의 모습을 뒤돌아보게 한다. 왜냐... Alfred가 되면 안되기 때문이다. 솔직히 요즘 미국에서 대통령 후보 경선으로 인해서 떠들썩한데... Alfred안에 Donald Trump가 보인다. 상처 받고 무시 당해서 이 세상에 분출해야만 자신의 힘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자. 솔직함이라고, 대범함이라고 이야기 하면서 남의 솔직과 용기에는 관심이 없는 망상에 빠진 자. 우린 분명 역사를 통해 배워야 한다고 믿는다. 


이 모든 캐릭터들은 Wilhelm Gustloff 여객선에 오르는 운명을 같이 한다. 무섭게 밀고 오는 소련군을 피해 East Prussia를 어서 떠나야 한다! 여기서 Historical fiction의 요소가 나타난다. 실제로 1945년1월30일에 Wilhelm Gustloff가 1만여명의 피난민과 부상병을 태운채 독일 킬을 향해 항해를 시작한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소련의 어뢰를 맞아 침몰한다. 9천명 넘게 어뢰 폭격에, 발트해의 영하 수온으로 죽는다. 5천명은 어린이였다고 한다. 사망자 수로는 역사에 남을 최악의 해난 사고라고 한다. 많이 알려지지 않은 역사적인 사건을 소설의 주요한 배경으로 사용한 것에 박수를!!!! 전쟁과 피난민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끔 한다. 


아낌없이 마음이 쓰라리고  슬프다. 

그리고... 그 희망... 

인간에게 가장 낮은 곳에서도 숭고함이 발할 수 있다는 희망. 눈물로 머금는다. 


실망시키지 않는 Ruta Sepetys!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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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서 뽑은 글들....


joana 

Guilt is a hunter

I was its hostage.


florian

fate is a hunter

It's barrel pressed against my forehead. 

So fate had found its way to me across the ocean, tucked in an envelope. 


emilia

shame is a hunter

My shame was all around me now.


alfred

fear is a hunter


책 맨 앞장에 시작하는 quote... 쓰리다. 

We the survivors are not the true witnesses. The true witnesses, those in possession of the unspeakable truth, are the drowned, the dead, the disappeared.  - Primo Levi



"Your daughter, your sister. She is salt to the sea." 


 florian이 emilia에게 하는 말... 위로의 말, 용기의 말... 희망의 말이다. 
"Kind of incredible. She is you, she is your mother, your father, your country." He kissed her head and leaned down to whisper in my ear. "She is Poland."


Shoe Poet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구두쟁이 할아버지의 어록들이... 주루룩인데 몇개만 소개... 

"Ah, but remember, the poet Emerson said that when we have worn out our shoes, the strength of the journey has passed into our body." 


"Just when you think this war has taken everything you loved, you meet someone and realize that somehow you still have more to give." 


작가 Ruta Sepetys 인터뷰: 

http://www.npr.org/2016/02/17/466924137/more-died-on-this-wwii-ship-than-on-the-titanic-and-lusitania-combin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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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auty Queens

by Libba Bray


도서관에 가서 책을 고르는데... 아무 생각이 나지를 않는다. 어떤 책이 좋다고 했지? 

그래서 쓰윽 책들을 훑어보면서 이 자극적이고 눈에 확 틔는 커버를 보고...

아 예전에 인터넷에서 이 책에 대한 리뷰를 읽었던 것 같은데... 아~~ 기억력이여.

좋았다고 했는지 아니라고 했는지 생각이 나지를 않는다. 미국 블로거들의 특징으로 아니라고 말하는 방법이 꼭 좋다고 하는 것으로 처음에 들리기 때문에... 혼란스럽다. 


책의 소개를 읽어보니 대충 미스 틴 아메리카 후보들이 뱅기를 타고 가다가 추락해서 어느 섬에서 생존하는 법을 배운다는 언뜻 흥미로운 미끼에... 에라~~ 빌려보자!  


정말 술술 읽혀진다. 가벼운 소설. 가벼운 영어. 


Satire란다... 저자의 입담... 둑인다. 

정말 타고난 냉소 및  거침없는 대사들... 

처음에 좀 재미있다. 

과장된 대기업의 광고들, 미스 틴 아메리카 후보들의 얄팍함, 모든 이슈들에 대한 가벼움... 모두 의도적이지만 갈수록 지친다.

Saitre라는 점을 감안해도 나열하기 힘들 정도로 너무 허술한 점이 많다. 


한마디로... 읽지 말라는 말을 하고 싶다. 특히 아이들... 안 읽어도 된다. 시간이 아깝다. 


뭐... 얼핏 외모지상주의, 미의 기준, reality tv, LGBT, 광고, 대기업의 횡포, 인종차별, 성차별, 섹스 등과 같은 요소들이 분명히 있는데 왜 남는 것은 싸구려 냄새일 뿐일까? 인생이 싸구려라서? 


또한 매우 애매한 것은 주인공이 명확하지 않다는 특색이 이 책을 더 혼란에 빠뜨리는 것 같다. 캐릭터에 몰입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상실하기 때문에 애착을 느낄 수 없는 낯섦이 존재한다. 


내용은 정말 많은데... 그냥 느낌은 영화 Austin Power가 딱이다. 책 자체에서도 Lord of the Flies을 언급하지만... 그런 갈등, 인간의 잔인함과 비열함을 표현하려 하지만... 설득력이 없다. 어딘가 마법이 사라진 것 같이... 거기다가 007 영화도 좀 생각이 나고... 끝없이 어디선가 본 장면들이 불쑥 튀어나오는데... 


안타까움만 남는다. 시작이 참으로 좋았고 시도도 좋았는데... 가벼운 satire를 선택한 것도 이해를 하겠는데... 구성력이 떨어지면서 연계성 마저 잃은... 참말로 안타까움을 남기는 책이다. 참을 수 없는 가벼움의 역겨움? 


음... 읽지 말라는 말과 함께 다른 책 읽으러 가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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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mon vs. The Homo Sapiens Agenda

by Becky Albertalli



도서관이 30분 거리에 있어서 한 번 갔을때 양껏 빌리기 위해 두리번 두리번 거리다가 별로 읽고 싶지는 않았으나 평이 나름 좋아서 내용이 땡기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빌려봤다. 


음... 역시 구지 읽지 않아도 되었다는 생각이... 


유머스러운 목소리로 고등학생의 동성애를 풀어낸다. 동성애로 커밍아웃하기 그리고 사랑을 찾기 까지가 대략적인 스토리텔링~

그런데 그 방법이 독특하다. 

우연찮게 인터넷에서 발견한 같은 학교 어느 익명의 친구. 

익명성이 주는 자유 때문에 이메일을 통해 서로의 마음을 열어가고 동성애자로서 공감을 가지고 일상을 나누게 되면서 사랑이 싹트기 시작한다. 즉, 이야기의 대부분은 Simon과 익명의 남자아이 간의 무장해제된 채로 건네는 이메을들 통해 전개된다.

과연 누구일까~?에 대한 답변을 끝에 얻게 되고 그리고 자연스레 커밍아웃도 일단락 되고... 


마음에 안 들었던 이유....

일단 동성애에 찬성을 할 수가 없는 불편함이 깔려 있음을 인정한다. 

동성애자를 알기도 하고 학창시절에 트렌스젠더가 클래스메이트였기도 했기 때문에 사람 자체로서 아무 이상이 없다는 점 부인하지 않는다. 그들도 사람이고 그들도 꿈과 미래가 있다는 것...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생각이 든 것은... 그들이 동성애자로 살기 위해서는 다른 동성애자들이 꼭 있어야 한다는 사실. 동성애자가 느끼는 귀엽고 매력있는 남자들 중에 본인과 생각이 비슷한 사람이 없으면 아무 쓰잘데기가 없게 된다. 동성애자를 위해서는 다른 동성애자가 필수이며 하물며 양성애자라도 나와줘야 한다. 안그러면 사랑할 상대가 없게 되는데... 

그렇기 때문에 동성애의 숙제는 건강한 숫자의 동성애자들이 존재해야 한다는 사실. 

흠... 그렇다면 여태 동성애를 마음에는 담고 있었으나 여러 이유로 숨기며 살아야 했던 사람들로 충당이 될 것인가? 

호기심이 발동하는 섹스 호르몬 왕성한 젊은이들에게 실험을 해보라고 권하는 것일까? 

양성애도 괜찮고

동성애도 괜찮고

트렌스젠더도 괜찮다.

왜냐... 우리는 모두 사람이기에 권한이 있고 행복해질 수 있는 권리가 있다. 


그래서 불편할 수 밖에 없는 것은 동성애를 이해해달라는 말에는 동성애를 전파해달라는 말이 함께 동반하기 때문이다. 


이성과 동성을 넘은 사랑이야기라고 이해 해야할까? 그럴만큼 인간의 사랑은 순수하지 않다. 

인간의 사랑은 이기적이고 자기 중심적이고 치열하게 편파적이다. 

열정은 자신의 욕망으로부터 비롯하고

사랑이 식는 것도 너무 갑작스럽다. 


사랑의 한결같음은 없다. 

사랑은 그렇게 또는 이렇게 시들어버리고 만다. 욕정과 함께... 

그러니까 남는 것은 무엇일까? 

우리가 고민해야 할것. 아이들에게 생각해보라고 해야 하는 것이 그런 것이 아닐까?  


하여튼... 너무 이야기가 옆길로 가버렸는데. 

 

이 책은 Simon의 십대 사랑일기와 같다. 

단지 상대가 동성애자라는 것.

그래서 그만큼 더 어려웠다는 것을 보여 준다.


그런데 너무 가볍고 너무 쉽다. 

동성애에 대한 고민 한번도 없고 일단 자신이 동성애자라는 확신을 갖은채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냥 난 남자가 좋으니까 동성애야! 

하물며... 커밍아웃은 동성이든 이성이든 다 해야 한다는 주인공의 주장! 

왜 커밍아웃은 동성애만 해야 하냐는 불평... 미안하지만... 헐~ 이다. 

또한 부모한테 친구한테 커밍아웃을 했을때 그들의 시트콤 적인 무한 긍정 반응 또한 어리둥절~ 

너무 정답스러운 그들의 행동. 고민이 없다. 힘겨움이 없다. 


그래... 불편했다.

동성애 PR 소설 같아서 껄끄러웠다. 

무엇이 맞는 것인지를 모르겠지만... 

너무 많은 자유도 너무 많은 선택도 우리에게는 독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해봤다. 


저자는 임상심리사로서 성정체성 문제를 겪는 십대들과 주로 일을 해왔다고 한다. 그래서 이 책의 주인공 Simon이 더 자연스러웠을지도... 거기다가 이 책은 출판된 그녀의 첫 작품이다. Conference에 가서 agent을 만나서 설득을 하여 자신을 대표하겠다는 말과 함께 그 이후 3일만에 Harper Collins 출판사와 계약을 했다는 출판계의 기적을 보여준 작가라고도 한다. 러키한 아줌마인듯! 

작가의 인터뷰를 읽어봤는데 표현력이 매우 십대스럽다. 십대들과 작업을 많이 해서 그런지 그녀의 목소리도 영하고 무모하고 wreckless하더이~~ ㅎㅎㅎ 그다지 look forward 하게 되지는 않는데... 아이들은 좋아할듯. 매우 십대들의 머리와 마음 속을 잘 꿰고 있으신듯. 


책에서 뽑아내고 싶은 대사는 없어서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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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1. 24. 03:20 bOOkS gAlore

The Tea Ro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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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Tea Rose

by Jennifer Donnelly



앗따~~ 감 잡았스! 


이제서야 이해가 가고 이제서야 큰 그림이 보이기 시작했다. 이런...


그래서 한 작가의 여러 작품을 읽어보는 것이 좋은 생각이라는 믿음이 더 확고해졌다. 


만약에 이 책을 먼저 읽고 [These Shallow Graves]을 읽었더라면 아마도 키득키득 웃었을 것 같다. 

배경, 스토리라인, 캐릭터들.... 많은 것들이 닮아있다! 거의 시리즈라고 해도 무방하다. 

The Tea Rose는 YA가 아닌 성인소설로 출시 되었다. 그만큼 로맨스의 농도가 진하고 잔인한 장면들에 디테일을 실었다. 

그외에는 주제감이나 대사 치는 것은 YA 소설과 다를바가 없다는 것도 좀 turn off 이다. 

어쩌면 본인이 자신 있고 대중적인 사랑을 받은 이야기로 돌아가서 비슷한 소설이 탄생을 한 것인지...

아니면 The Tea Rose의 YA 버젼을 쓰고 싶었던건지...

그것도 아니라면 게을러서 한번 쓴 이야기를 근거로 살짝 응용해서 서둘러 작품을 하나 더 냈는건지...

그건 아무도 모르겠지만 앞으로 Jennifer Donnelly를 그렇게 높이 평가를 하지는 못 할 것 같다. 아쉽게도... ㅠㅠ 



런던. 1899년. 

화려하고 고풍스러운 런던이 있는가한 반면... 런던의 동쪽에는 찢어지게 가난한 동네가 있으니.... 

그곳에 사는 Fiona. 동네 소꿉 친구이자 애인이 된 Joe. 

가난하지만 고된 노동으로 하루 하루를 힘차게 살아가는 그들은 차근 차근 돈을 모아서 결혼하고 가게를 여는 것이 꿈인 당찬 젊은이들이다. 


Joe의 근면함과 타고난 장사꾼 기질에 동네를 떠나서 취직을 하게 되는데... 그들의 사랑에는 이렇게 얄궂은 장난이 시작된다. 

유혹과 실수로 산산조각 나는 그들의 미래와 사랑.

거기다가 Fiona의 아빠가 불의의 사고로 돌아가시고, 가족이 생계를 이어가기 힘들 지경에 이르렀을때 엄마가 살인되고 어린 동생이 병을 앓다가 죽고 오빠는 충격에 집을 나가버리고 강에서 건진 시신으로 돌아오니...Fiona와 남동생만 남는다. 

아빠의 고용주에게 위로금을 받으러 갔다가 엄청난 비밀을 알게 되고 그녀는 동생을 데리고 그길로 삼촌이 산다는 아메리카로 도망을 친다. 


기구한 운명의 주인공 Fiona의 삶은 계속 꼬이고 꼬이다 예상치 못한 곳에서 평온을 찾는다. 사업은 번창하고 재벌이 되고... 

같은 시간 영국에서 Joe도 우여곡절 끝에 자립을 하고 성공적인 사업가가 된다. 

그리고 다시 고향에서 만나는 그들. 


These Shallow Graves랑 똑 닮아있다. 오해와 스캔들. 범죄와 미스테리... 그리고 약간은 뻔한 반전. 

알고보니 죽지 않고 살아있던 사람. 


정말이지 많은 이야기들이 얽혀있는데... 현실감 없고. Fiona와 Joe는 태어난 사업가들인지 너무 금새 성공과 부를 축적하고... 

너무 아름답고 잘 생긴 주인공들로 인해 무슨 헐리우드 영화를 보는 듯 싶고. 


아~~ 그냥 좀 짜증 났다. 


거기다가 Fiona와 Joe의 사랑을 Wuthering Heights(폭풍의 언덕)에 비교를 하기까지... 내가 십대때 좋아했던 소설이었는데~~ 앙


하여튼...


거기다가 소설 가운데 Fiona에게 중요한 인물인 Nick가 자신의 파리 생활에 대해 이야기를 해주는데... 

프랑스의 인상주의 작가들이 수두룩 언급이 되고 실제로 함께 생활한 것으로 나온다. Paul Gauguin, Toulouse-Lautrec, Monet, Pissaro, Degas, Paul Signac, Georges Seurat, Emile Bernard, Van Gogh... 그리고 그의 연인 Henri Besson. 물론 연인은 실제 연인은 아니다. 작가가 실존 인물 Henri Cartier-Besson을 염두해 두고 썼는지는 모르겠다. 아마도... 아닌듯... 이것도 쫌 신경에 거슬리는 부분.. 자연스럽지 않았다. 어울리지 않았다! 


하지만 가장 실망적인 것은 소설의 깊이 없는 목소리이다. 이차원적인 캐릭터들. 대중가요 가사에 나올법한 낯 간지러운 대사들. 그리고 말장난의 끝장판! 헐~~ 


아무래도 Young Adult 책에 섹스 장면과 살인 장면을 더하여 어른들을 위한 소설이라고 둔갑시킨 기분? 


앞으로 그녀의 책은 소장이 아닌 도서관에서 일단 빌려볼 것을 잊지 않으마~~! 


==========================================================


From the book...


우리의 죄 때문에 벌을 받는 것이 아니라 죄에 의해 벌을 받는다 라는 새로운 접근. 흠... 살짝 말 장난 같기도 하고... 

둘 다일 듯... 그리고 그게 그거일듯. 그러니까... 말장난. ㅎㅎㅎ

"We are not punished for our sins, lad. We're punished by them." 


이것도 좀 깊이가 없는... 말. 

공허한 말들이 많다. 그럴싸하게 포장했지만 텅텅~ 

우리를 무너뜨리는 것은 희망이지 절망이 아니다. 

"It is hope, not despair, that undoes us 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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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oQueen

2016. 1. 17. 02:46 bOOkS gAlore/Young Adult

Fe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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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ed 

by M.T. Anderson



2002년작. 

M.T. Anderson의 대표작이고 읽어봐야 할 책 리스트에 자주 보게 되는 제목이다. 

일단 책커버를 보면 대머리 뒷모습 위에 feed이라고 제목이 깔렸는데... 뭔가 으스스하다. 

뭔가 미래에서 일어날 살벌한 이야기일 듯. 


허나 책을 이끄는 십대 소년의 저렴한 말투와 십대 언어에 확 노출 되면서 일상에 다가가게 된다.

그런데... 그냥 노멀한 일상이 아니다. 

어딘가 미래에 있을 법한 이야기이다. 

스마트폰 시대가 있기도 전에 나온 작품 치고는 오늘 쓰신 책이라고 해도 놀랍지 않을 정도로 정확하다. 

한시도 손에서 놓칠 수 없는 스마트폰과의 관계로도 모자라 이 책에서는 칩을 머리 속에다가 장착을 시켜서 거대한 네트워크에 연결되어서 쉴새없이 나에게 맞춤형 feed가 밀려들어온다. 


이 책이 충격적인 이유는.... 너무 현실적이기 때문이다. 너무 뜨끔하기 때문이다. 


Titus는 친구들과 함께 봄방학의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달나라 여행을 하게 된다. 

어디를 가나 feed가 머리속에서 한 순간도 가만히 있지 않는다. 

시끄럽게 핫한 뉴스, 패션 트렌드, 내 기분, 장소, 필요를 간파하여 시시때때로 쏟아지는 광고들... 


처음 읽고 나서는... 이야기가 내 생각과는 달리 심심하게 진행이 되어 적지 않게 "어...이게 뭐지?" 하는 허탈한 실망감을 남긴다. 

흠, 별로네...

그리고 불을 끄고 잠에 든다.

다음날 일어나서 손이 자연스럽게 책으로 가고....

여기 저기 다시 훑어보며...

마음이 아려온다. 

모든 캐릭터들의 아픔과 야망...그리고 그로 인한 고통이 더 절절해진다. 

그냥... 내가 아프다. 

그래서... 스토리 보다... 그 캐릭터들로 인해 오래 남게 되는 책이라고... 


만약에 John Green의 [The Fault in Our Stars]가 달콤하며 눈물 콧물 쫘악 빼내는 죽음의 세레나데라면 [Feed]는 너무 현실적이고 인간의 본성을 그대로 투영해내는 죽음 앞에서의 겁쟁이 모습을 씁쓸하게 보여준다.  


가볍고 생각 없는 십대의 문화. 그리고 아무런 의심 없이 feed를 일상의 일부로 받아들이는 그들. 저항도 없이... 재미만 쫓는 그들. 한번도 그 의미를 생각해보지도 않고... 쉽게 취하고... 그리고 또 쉽게 버리는... 


현대사회와 현대인의 많은 문제점들을 꼬집어준다. 과연 나의 모습은 보이는지? 

무섭지는 않은지?

화나지는 않는지?


책에서 뽑은 몇가지.... 생각에 생각을 하게 한다. 


Violet는 태어나면서 feed를 장착하는 다른 아이들과 다르게 부모의 소신과 비용의 문제로 7살이 되서야 feed를 이식받게 된다. 그래서 다른 십대들과는 다르다. 호기심이 많고 생각이 많고 본인의 생각이 가동되는 아이다. 

난 이 말이 꽂히는 것이 요즘 스마트폰이 없으면 아무것도 우리 스스로 뇌에 넣고 다니지 못하게 되는 현실을 보며 참말로 폰은 더더 스마트해지는데... 그것을 사용하는 우리는 덜덜 스마트 해진다는 느낌이다. 딱 들어맞는다. 

"When you have the feed all your life, you're brought up to not think about things. Like them never telling you that it's a republic and not a democracy. It's something that makes me angry, what people don't know about these days. Because of the feed, we're raising a nation of idiots. Ignorant, self-centered idiots." (pg. 113)


Violet을 만나면서 매력도 느끼지만 Titus는 불안하지 않았을까 싶다. 그녀의 엉뚱하고 다름에...

Feed 덕분에 모든 의사결정은 순식간에 이뤄진다. 본능적으로... 순간의 필에 의해! 그만큼 나를 파악하여 맞춤형 feed의 친절함 덕분이기도 하지만 모든 결정을 즉흥적이고 통제되어 있다. 그래서 Violet는 이에 최대한 저항하려 한다. 즉, 절제와 delay의 미학에 대해 말한다. 우리의 빨리 빨리.... 어디까지 갈까? 

"She said she had a theory that everything was better if you delayed it. She had this whole thing about self-control, okay, and the importance of self-control." (143)


Violet는 Titus한테 묻는다. 너의 맘대로 죽을 수 있다면 어떻게 죽고 싶니? 이에 대한 Titus의 답...ㅎㅎㅎ

"If you could die any way you wanted, how would you like to?

...

I thought for a while. Then I said, "I'd like to have this like, this intense pleasure in every one of my senses, all of them so full up that hey just burst me open, and the feed like going a mile a second, so that it's like every channel is just jammed with excitement, and it's going faster and faster and better and better, until just - BAM! That's it, I guess. I'd like to die from some kind of sense overload."(145)


이건 Titus가 Violet를 데리고 친구 집에 가서 또래집단 속에서의 외로움을 설명한다. 관찰을 받으면서 혼자가 아닌데도 너무 외로워진다는 말... 그것은 feed가 지배하는 세상에서도 마찬가지일터. 

"You're walking and everything's empty, but the weirdest thing is that it's not empty at all. The weirdest thing is that it's not empty at all. The weirdest thing is that you know that you're more alone than anyone, but that more people are thinking about you than ever before. They're all just there, holding their breath, following your, like your every move through the house, listening to your footsteps and the doors opening and closing. So your'e more alone, but more watched. It can just go on and on for hours, you walking around, walking on the carpeting, picking up stuff and looking at it, alone, but thought about until Link get tired of it, and says the game is over." (195)


Feed는 우리 손에 있던 스마트폰이 더 업그레이드 되어서 뇌에 연결되는 것. 이렇게 신체의 일부가 되면 feed를 갖고 있다기 보다는 내가 feed가 되는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 Violet가 Titus의 친구한테 부르짖는 이 말은 그 이상을 말한다. 물리적인 하나됨을 떠나 인간들의 삶을 통째로 삼켜버리는 feed로 인해 여기에 부합해서 살아가야만 하는 인간의 안타까움을 말하고 있다. 괴물이 된다. Feed가 나이며, 내가 feed이지만 더 이상 나는 살아졌기 때문에 feed만 남아 이 세상을 통치 하기 때문이다. 

"Look at us! You don't have the feed! You are the feed! You're the feed! You're being eaten! You're raised for food! Look at what you've made yourselves!... She's a monster! A monster! Covered with cuts! She's a creature!"(202)


허나 Violet가 feed를 저항한다고 해서 feed로부터 자유롭지 않다. 그녀도 feed의 일부이기 때문이다. 

상당히 공감이 가는 부분은 그녀가 말하는 feed의 미디어적 특성이다. 언제 어디서든지 볼 수 있는 수많은 매스컴의 컨텐츠들 때문에 삶을 살아서 인지를 했다기 보다는 feed를 통해 인생을 배웠고 기대를 한다. 개그콘서트의 한 코너에 러시아에서 온 아가씨가 한국 남자친구한테 왜 드라마에 나오는 한국남자 처럼 하지 않냐고 타박을 하는것과 같은 맥락인 것이다. 우리는 미디어를 통해 세상을 이해하고 배우고 나의 삶이 그렇게 되기를 바란다. 현실과 떨어진 미디어가 제시하는 삶. 그 거리감과 상실감. Violet가 말하듯이... 시트콤에는 희생이 없다. 실패의 잔재가 없다. 쓰디쓴 절망이 없다.

"Everything I think of when I think of really living, living to the full - all my ideas are just the opening credits of sitcoms. See what I mean? My idea of life, it's what happens when they're rolling the credits. My god. What am I, without the feed? It's all from the feed credits. My idea of real life. You know? Oh, you and I share a snow cone at the park. Oh funny, it's dribbling down your chin, I wipe it off with me elbow. "Also starring Lurna Ginty as Violet." Oh happy day! Now we go jump in the fountain! We come out of the tunnel of love! We run through the merry-go-around. You're checking the park with a metal detector! I'm checking the park with a Geiger counter! We wave to the camera! Except the Mayan ruins. 

...

There aren't. I like pointed out, there aren't the sacrificial stones. In sitcoms." (217-218)


Violet의 feed 오작동으로 인해 기억이 살아진다. 그녀의 과거가 살아진다. 과거를 바라보지 말고 미래를 보며 살라는 말이 있지만... 과거가 있기 때문에 미래를 설계하는 것이 아닐까? 과거에 대한 집착은 방해가 되겠지만 과거가 없으면 우리에게는 미래로 갈 발판이 살아지는 것이다. 난 누구인가?

"I'm afraid I'm going to lose my past. Who are we, if we don't have a past?" (253)


Titus가 Violet와 이별 후... 다시 본인의 일상으로 돌아간다. 친구들... 새로운 여친. Feed와의 여전한 동거. 그리고 고백한다. Feed를 통해 cool하기 위해 물건들을 사대지만 cool은 항상 앞지르기 때문에 따라잡을 수가 없었다. 소비를 위해서 유행은 항상 앞서야 한다. 따라잡을 수 있다면 유행이 아니겠지... 근데... 왜 우리는 그 유행에 가까워지려 하는 것일까? 

"It was like I kept buying these things to be cool, but cool was always flying just ahead of me, and I could never exactly  catch up to it." (279)


Violet의 아빠가 Titus에게 메시지를 보내서 집으로 찾아온다. 우리의 소비주의를 꼬집기도 하지만 Violet 아빠가 말하는 product는 아마도 Violet를 말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사람마저도 상품이 되어버리는 소비주의. 상품을 구매하는 또 다른 형태의 상품일 뿐. 그 기능을 다하지 못하면 쓸모 없는 상품이 되고 마는... 

"We Americans, he said, are interested only in the consumption of our products. We have no interest in how they were produced, or what happens to them - he pointed at this daughter - what happens to them once we discard them, once we throw them away." (290)


정말로... Titus의 비겁함에 놀랄 수 있다. 짜증도 나고... 어쩜 저럴까 하지만. Titus는 우리다. 우리는 Violet도 되지 못한다. 비겁하고 현실에 순응적이고 다르기 싫고 그러면서도 쿨하고 싶고 귀찮아 하고 .... 그래서 Titus는 Violet와의 짧은 사랑이 무겁고 짐스러웠다. 어쩜 이리도 솔직하게 우리를 투영해버리는지... 

"And the worst thing, he said, is that you made her apologize... You made her feel sorry for dying." (291)


Violet는 이제 의식없이 숨만 간신히 붙어있는 상태에 이른다. Titus가 그런 Violet에게 찾아와 반응이 없는 그녀에게 전하는 마지막 말. 

"There's one story I'll keep telling you. I'll keep telling it. You're the story. I don't want you to forget. When you wake up, I want you to remember yourself. I'm going to remember. You're still there, as long as I can remember you. As long as someone knows you. I know you so well, I could drive a simulator. This is the story.

...

It's about the feed, I said. It's about this meg normal guy, who doesn't think about anything until one wacky day, when he meets a dissident with a heart of gold. I said, Set against the backdrop of America in its final days, it's the high-spirited story of their love together, it's laugh-out-loud funny, really heartwarming, and a visual feast.... Together, the two crazy kids grow, have madcap escapades, and learn an important lesson about love. They learn to resist the feed. Rated PG-13. For language." (291)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꼭꼭꼭... 

재미 없는 이 스토리를 자세히 들여다 보라고 

Titus에 자신을 삽입시키라고. 내가 Titus이었다면? 

그리고 솔직해 보자.

우리가 사는 모습은 무책임하지 않는지?

의심없이 저항없이 소신없지는 않는지? 

나 하나쯤이야... 그런 생각으로 편안한 길을 택하지 않는지? 


우리의 소비. 물건이든 서비스이든 사람이든 관계이든... 어떤 기준으로 어떤 맘으로 어떤 생각으로 하고 있는지? 우리의 소비는 버리는 것으로 끝나는지? 어떻게 버리는지?


우리가 세상을 인식하고 살아가는 방식에 항의를 해본 적은 있는지? 내가 생각하고 사고하는 것이 맞는건지? 누가 무엇이 나에게 이런 사고에 영향을 줬는지? 그 근원지는 어딘지? 그래도 난 내가 사고한다고 할 수 있는지? 


나는 누구인지? 어떻게 살아왔으며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정말로 근본적인 문제를 깊숙하게 세워놨다. 아무것도 아닌 스토리에 눈물을 묻어놨다. 파서 찾으시길... 나를 위해 흘릴 수 있는 눈물을... 


그리고 본인의 스토리를 만들어가기를 ... 아프지만 고민과 눈물 때문에 찬란한 삶을 만들길...




Feed에 관해서 인터뷰를 한 Anderson. 

http://www.yalsa.ala.org/thehub/2013/11/20/m-t-anderson-reflects-on-where-we-are-years-after-his-iconic-book-fe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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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1. 12. 12:57 bOOkS gAlore

2016 Newbery Award

Newbery 상 보다는 Printz를 더 관심을 갖고 있는지라... 오늘 발표가 난 뒤 난리법석의 반응들에 도대체 어떤 책이 된 것이야! 



2016 Newbery Medal!!! 


Last Stop on Market Street (words Matt De La Pena, Pictures Christian Robinson) 

LAST STOP ON MARKET STREET by Matt de la Peña


그렇다... 올해의 뉴베리 메달은 그림책 한테 갔다! 처음 있는 일인 만큼 완전 쇼킹한 결정이란다... 거기다가 이 책이 칼데콧 명예상을 받기도 했다고 하니 좀 아이러닉하기도 할 듯. 버뜨 그러나 심사원들의 맘이니... 이제는 너무 수상한 책들에만 집중하는 버릇을 고쳐 먹어야겠다고 맘을 먹은 관계로... 쿨하게 넘어갈 수 있다. 상은 상일뿐 오해하지 마세요~~ 


그래도 무슨 내용인가 살짝 찾아봤더니... 훈훈한 내용이다. 그래서 심사원들의 맘을 움직였을까? 알게 모르게 Flora & Ulysses의 따뜻함이 닮아 있지 않나 싶다. 할머니와 비오는 날 우산을 들고 걷고, 버스를 타고 가야 할 곳을 가면서 주인공 CJ의 불편함에 대한 불평에 응하는 할머니의 지혜롭고 상상력 넘치는 대답들... 그 대답들이 모여서 CJ가 "생각지도 않은 곳에서 아름다움 찾기"를 하게 되기까지... 갖지 못한 것에 대한 불만이 아닌 지금 현재에 대한 소중함을 느끼게 해주는 책인 듯 싶다. 도서관이나 서점에 들러 한번 들춰봐야겠다. 


2016 Newbery Honor


The War That Saved My Life (Kimberly Brubaker Bradley)


작년 내내 읽어볼만한 리스트에서 항상 볼 수 있었던 책! 그런데... 저 소녀의 뒷모습 때문일까? 전쟁에 대한 이야기일 것 같아서일까? 관심이 일지 않는구만.. 



Roller Girl (Victoria Jamieson)


책표지와 다르게 호평을 받은 책이다. 도대체 무슨 이야기일까? 롤러스케이트를 타는 어느 소녀에 대한 이야기임은 분명할 듯? 


Echo (Pam Munoz Ryan) 



표지 진짜 맘에 드는데... 하드커버로 책 구매했는데... 앗따... 내용은 그닥 맘에 와닿지 않았다. 

더 미안한 것은 맘에 안들었다는 사실 빼놓고는 내용이... 생각이 안난다... 흑흑... 하여튼 즐기지 않은 책. 

뭔가 맥베드의 3명의 witch를 연상케도 하고... Marcus Sedgwick의 여러 이야기들의 실타래 잇기도 생각이 나고... 너무 이것 저것 생각이 나는 책이었다. 


알고보면 참 많은 상들이 있지만... 일단 이기적으로 내가 관심 있고 잘 알려진 상들만 나열해봤다. 풀 리스트는 링크에 잘 정리 되어있다. http://www.slj.com/2016/01/books-media/slj-reviews-of-2016-youth-media-award-winning-and-honor-books-2/#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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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을 정리하는 2016년의 YALSA  Award을 오늘 오전에 두그두그두그... 발표를 했다! 

예년에 비해 관심이 조금 줄어들어서 그렇게 열심을 다해서 follow 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어떤 책들이 영광을 안았는지 안 살펴볼수가 없다~~ 


자... 먼저 Michael L. Printz Award를 


2016 Printz Medal


Bone Gap (Laura Ruby)


아~~ 다시 만날 수 없는 Printz가 되어버린 것일까? 

그다지 즐겁게 읽지 않은 Bone Gap가 메달을 거머쥐었다. 흠....

다시 읽어봐야 하나보다. 어디서 난 길을 잃은 것일까? 



2016 Printz Honor (2권)


The Ghosts of Heaven (Marcus Sedgwick)



Midwinterblood는 충격 그 자체였다. 이 책은 그 영광을 뛰어 넘을 수 없다고 생각을 했는데 그래도 이뿌게 봐줬나보다. 

개인적으로 Bone Gap 보다 낫다는 생각이... 



Out of Darkness (Ashely Hope Perez)



이책은 읽어보지 못했고... 좀 최근작인 듯 싶다. 많은 사람들의 레이더에 포착되지 않은 작품이라는 점... 

그런데 일단 텍사스가 배경이고 인종차별을 다룬다는 이야기에 아마존 카트에 넣어놓은 상태이다. 


2016 Young Adult Nonfiction Award


Winner


Most Dangerous (Steve Sheinkin)



논픽션계의 대부가 되어 가고 있는 Sheinkin 아저씨... 기대가 된다. 

계속 물망에 오른 책임에도 불구하고 게으름으로 인해 집어들지 못한 책이다. 


Finalists


Symphony for the City of the Dead (M.T. Anderson)



위의 책과 이 책을 비교하며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라며 막강한 논픽션! 

논픽션이 음악 이야기라는 것.... 묘할 것 같다. 읽어야지!!! 


Enchanted Air: Two Cultures, Two Wings: A Memoir (Margarita Engle)


이분의 책은 다른 것을 읽어봤는데... 자서전적인 이야기를 비슷한 분위기로 소개하지 않을까 싶다. 


First Flight Around the World: The Adventures of the American Fliers Who Won the Race (Tim Grove)



솔직히 좀 약한 분야이며 관심이 그다지 살아나지 않는 주제이다. 아마도 읽지 않게 될 것 같다는... 


This Strange Wilderness: The Life and Art of John James Audubon (Nancy Plain) 



이책은 보지 않았는데도 소장하고프다! 

일단 Audubon의 삶과 예술에 대한 것인데.... 안 볼 수가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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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se Shallow Graves

by Jennifer Donnelly



흡....

그녀의 책을 처음 읽고는 푹 빠져서 계속해서 기대하고 지켜보게 되는 작가. 

작년에 신작을 이제서야 발견하여 직접 구매하여 읽었다. 

그녀의 책들은 소장하고푼 욕망을 키운다. 


[Revolution]을 읽고 동요했던 것을 생각하면 아직도 가슴이 뛴다. 


[A Northern Light]는 페미니스트적이고 또 다른 고민을 함께 하게 된다. 


이번 [These Shallow Graves]는 시대적으로 [A Northern Light]에 가깝지만 그 스토리나 메시지가 약하다는 느낌이 지배적이다.  좀더 배신의 드라마, 미스테리 플러스 로망스가 담긴 이야기.... 왜 그럴까... 한편의 한국 막장 드라마를 보는 이상야릇한 기분까지? 


Jennifer Donnelly는 역사소설을 주로 쓰는데 조사를 철저하게 해서 배경 설정을 현실적이고 설득력 있게 한다는 재주를 갖고 있다. 

이 책 역시 맨하탄의 1890년을 무대로 이야기를 연다. Uptown의 오랜 전통, 부, 명예를 부여잡고 사는 상류층과 찢어지게 가난하고 하루 하루 연명하다 못해 아이들을 버려야 하고, 범죄를 업으로 삼는 하류층을 대비하면서 인간이 출신과 부를 가지고 서로를 얼마나 업신여길 수 있나를 잘 보여준다. 


주인공은... 당돌히 여자!

Josephine Montfort.

이름만 대도 상류층 사이에서는 뿌리도 있고 돈도 있고 출신도 좋아 미래가 보장되는 패밀리에 태어난 러키 걸~~ 

허나... 그 당시까지만 해도 여자는 조신하게 있다가 결혼 잘 하는게 미덕이라고 생각했던 시절이라~


"Don't fill your plate; it's greedy. Don't wear bright colors; you'll look fast. Don't ask so many questions; people will think you bold."


책의 첫 챕터는 바로 책의 제목과 일관성 있게 무덤에서 시작된다. 무덤 이야기가 나오니까 하는 말인데... 이 책에는 죽는 사람이 꽤 있다. 그리고 시체를 보는 장면들이 꽤나 많이 나온다. 그래서 중요한 인물은 Eddie의 친구 Oscar. 그 당시에는 아직 발달하지 않았던 forensic medicine(법의학)을 일찌기 받아들인 영안실에서 알바하는 의대생.


그리고는 왜 무덤에 와 있게 되는지 왜 그 사람들과 함께 이러한 무모한 짓을 하고 있는지를 설명하기 위해 다시 시간을 몇 개월 거슬러 올라간다. 


Jo는 기숙학교에서 아빠의 사망 소식을 접하고 다시 돌아갈 수 없는 인생의 터닝 포인트를 맞게 된다. 그때는 모르지만... 

아빠의 사망이 처음에는 사고에서 자살.... 그리고는 타살로 의심을 하게 되면서 Jo는 그 시대 여성상에 맞지 않은 "호기심" 때문에 자신의 인생 그리고 자신의 가족의 인생을 바꿔버리고 만다. 


“You, on the other hand, wish to know things. And no one can forgive a girl for that.” 


오랜 가족 친구이며 결혼이 당연시 되는 누구나 침 흘릴만한 남자 Bram의 청혼. 그래서 복잡해지는 Eddie와의 사랑. 


Jo가 추적하는 미스테리에 얽혀있는 또 다른 스토리: Steven Smith, Eleanor Owens, Fay Smith의 비극적이지만 또한 끝에 너무 황당한 우연과 해피 엔드. 


거듭되는 오해와 배신 그리고 또 오해로 인해 엇갈리지만 뚜렷하게 그 사랑을 느낄 수 있는 Jo와 Eddie의 새로운 사랑의 시작을 알리는 책의 결말도... 머... 귀엽기는 하지만 .... 


허나 가장 거슬렸던 점이 있었다면...


1. 살짝쿵 올리버 트위스트가 오버랩 된다. 


2. 배신의 아이콘이 초반부터 뻔할 뻔자다! 


3. Jo가 그렇게 자유롭게 새벽시간에 나돌아댕기면서 한번도 들키지도 않고 제약도 받지 않았다는 점.... 


4. 미스테리를 풀었는데... 그다지 개운하지도 놀랍지도 않다. 트위스트들이 별로 드라마틱하지 않아서 그런걸까? 


정말 이 작가 좋아하라 하고 이 책도 흥미롭게 읽었지만.... 자꾸 눈에 거슬렸다. 

그래서 사실 지금까지 쓴 작품들 중에는 특출나지는 않는다는 생각이 든다. Not one of her best work. 


책에서 남는 글귀들... 


글쓰기를 좋아하는 Jo. 아빠가 돌아가시고 아빠가 소유하신 신문사를 방문해서 분주하게 일하는 기자들을 보며:

"To have a purpose in life - what does that feel like?"


과거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의미일까? 

"If you're going to bury the past, bury it deep, girl. Shallow graves always give up their dead."

Shallow grave라는 말은 Oscar, Eddie 그리고 Jo가 Kinch의 무덤을 팔때 나오는 말이기도 하다. 

Kinch의 무덤이 shallow grave였다는 사실. 누군가 과거를 묻었는데 깊숙히 묻지 않은거지... 


이건 이중적으로 사용되는 말이다. 배신자들도 범죄자들도.... 그리고 Jo도 사용하는... 결국 우리는 모두 wrong을 하는 것일까? 그 결말이 뭐래도? 

"Sometimes you have to do wrong to do right."


Fay에게 맘을 털어놓는 Jo. 두렵다... 허나 멈출 수 없는 Jo. 그래서 너무 두렵다. 

"I've been doing things I never thought I'd do. And most of them aren't good. I keep stepping out my world, going farther away from everything and everyone I know. I'm scared, Fay. Scared I'll go too far one day and I won't be able to find my way back." 


이 책의 하이라이트가 아닐까 싶다. Jo가 위의 말로 두렵다는 말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할때 이에 Fay가 답하는 장면. Freedom! 자유... 나일수 있는 자유! 

"This is the best thing, Jo. The city stretched out before you, glittering like a sack of diamonds. Yours for the taking. A drink and a smoke and no one to please but yourself. Freedom. That's my answer. The freedom to be your own best thing." 


Fay가 Jo에게 자신에게 친구는 너밖에 없다고 말을 한 후 Jo가 집에 가기 전에 다시 뛰어와서 말을 한다. 

"You're the only friend I have, too. The only real one." 

자신을 조건과 배경말고 사람 자체로 받아들인 Fay야 말로 자신의 유일한 친구... 유일한 진정한 친구라고 부른다. 


모든 진실이 알려질 것을 알고 Eddie가 Jo에게 말한다. 진실은 그 값을 치뤄야 한다. 

"The truth costs, Jo. Dearly, he said. I hope you know that." 


책 맨 마지막에 붙은 quote. 극작가 Moss Hart의 말.... 1900년대 초를 살아가면서 당시 뉴욕시티를 정의해주는... Jo의 도전을 정리해주는...  

The only credential the city asked was the boldness to dream. For those who did, it unlocked its gates and its treasures, not caring who they were or where they came from.   - Moss H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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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Moon Over High Street

by Natalie Babbitt


개인적으로 손에 꼽는 작가이다. 

[Tuck Everlasting], [Kneenock Rise]와 같은 명작들을 내놓은 작가. 

어린이들을 상대로 심오한 주제들을 책으로 쓴다는 사명을 가지신 분 같다. 


하여튼... 이책은 2012년 가장 최근작이다. 

살짝 [Goody Hall]의 느낌을 풍긴다. 주제도 완전히 거리가 멀지는 않지만 좀더 아이들을 향한 이야기이다. 주로 70년대에 왕성한 작품활동을 한 그녀. 

이제는 팔순을 넘기신 완숙미를 자랑하신다. 허나 그녀가 한창 잘 나가던 40대에 쓴 명작들이 더 도발적이고, 날카롭고 많은 질문들을 던져준다.

그녀가 몇개의 작품들을 더 내놓을지는 모르겠으나 그녀가 살아 오면서  말하고 싶은 것이 이 책의 주제일까? 


High Street.

어디를 가나 이런 곳이 있다. 

어느 도시에나 동네나... 

하물며 깡촌 시골에도..


깔끔하고 웅장함을 고스란히 전달해주는 부촌의 거리 High Street

너와는 분명히 다르고 상관도 없고 다른 세상이야! 라고 부르짖는 그런 곳. 

여기에 사는 Mr. Boulderwall. 


그리고 Joe라는 소년이 있다. 부모를 잃고 할머니와 사는 Joe는 이모를 방문하기 위해 Midville에 온다. 그다지 기대하지도 오고 싶지도 않았지만 생각보다 이모 Myra, 이모의 친구 Vinnie, 그리고 이웃에 사는 또래 여자아이 Beatrice를 만나면서 편해지는 Joe. 


사실 High Street에 사는 Mr. Boulderwall과 Joe의 상관없는 세상은 우연하게 스치게 되는데 Mr. Boulderwall 의 엉뚱한 발상으로부터 적극 꼬이기 시작한다.  


사실... 조금은 뻔한 이야기이고... 그래도 뭔가 있겠지 하는 마음이 있었지만 상당히 교훈적인 이야기로 마무리가 된다. 


이 세상에는 돈 보다 중요한 것이 많다는 교훈? 


Aunt Myra와 Joe의 대화중 Joe가 왜 달에 대해 그토록 관심을 갖냐고 했을때... 달은 변하지 않기 때문에...항상 그 자리에 있기 때문에.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기억이 있는 이모가 사람들은 떠난다고...항상 곁에 있을거라 생각하면 안된다고 했을때 Joe의 말이다. 

"Gran says, he told her, when it comes to people, you can't count on anyone but yourself. But the thing is, I think you can always count on the moon. For it to be there, I mean. Sure, it changes, but the changes are always the same." 


Mr. Boulderwall의 제안에 대해 상의를 하는 Joe에게 하는 Vinnie의 조언: 

"There's nuthin' wrong with money, all by itself. It just lies around stacked up in the bank. It can't make ya smart if yer dumb, and it can't keep ya straight if ya feel like cheatin'. Sure, everyone's gotta have some. But, kid, if ya wanna get rich, this could be one way t'do it. Ain't no real harm in it, far as I can see." 


그담에는 Beatrice에게 고민을 털어놓으니 Joe에게 해주는 말

"It is simpe, she told him. In spite of what anyone else has to say, it's your life you're talking about, Joe Casimir. Nobody else's. And you have to do what you really want to do with it. 


할머니가 결국 Mr. Boulderwall과 만나서 담판을 짓는데... 답답해 하면서 자기가 무슨 제안을 하는지 잘 생각해보라고 말하는 Mr. Boulderwall의 생각: 

"I'm talking about the best of everything for that boy! For the rest of his life, he'll have all the money anyone could want! Why, to be rich-it's the American dream! Everybody loves money! It's what everybody wants! Surely you must be aware of that! To be able to live in a place like High Street - why, it's ideal! It's perfection! Everyone that sees it wants it - or a place just like it. Why can't you understand? It doesn't come true for a lot of people, of course, a dream like that - but I can make it come true for your grandson with a simple snap of my fingers! He can manage my factory exactly the way I would myself - and in exchange, I can give him a perfect life! How you can turn your back on an offer like that is simply more than I can grasp!" 


Mr. Boulderwall에게 마지막으로 할머니가 일침을 가하는 모습: 

"... So I'll put it as simply as I can. My grandson is not for sale. Not now, not ever. He doesn't want to sit in an office every day for the rest of his life and run a business, never mind how good that business is or how much money you'd give him to do it. There are a lot of different dreams in America, Mr. Boulderwall, not just one. And Joe's dream is to learn things. Discover things. High Street could never be for him what it seems to be for you. His head is too full of questions, and they're not the kind of questions High Street can answer. He'll have to study hard for answers. He wants to study hard. There's a lot to be learned. Because, Mr. Boulderwall, he wants to reach up to the moon-yes-and he'll do it, too. But not to make money because of it, not to hold it in his hands. All he wants is to understand it-and protect it. No, my grandson is not for sale. And neither, by the way, is the moon. Goodbye." 


책의 마지막 paragraph:

"There's an endless future waiting. It doesn't belong to just a few of us; it belongs to everyone. And much of it can be happy if you're patient and wait your turn. It does go on forever, after all. It changes all the time, yes, but it doesn't go away; it's always there, even when you're not looking. Just like the love of money. Just like the moon."


과연.... 

우리는 Joe의 입장이 된다면 어떻게 했을까? 

안전성. 보장 받은 미래. 돈 그리고 쉬운 길! 

그리고 달의 상징. 

달은 미래이며, 꿈이며, 꾸준한 노력이다. 항상 그 자리를 지킨다. 

아이들의 미래가 예측할 수 없고 확실하지 않다는 부모의 불안에 할머니가 한마디 내뱉는 듯 싶다.

모든 것을 다 해주고 싶지? 미래를 다 포장해서 건네주고 싶지? 

하지만... 아이들에게 꿈을 주고 꾸준히 삶을 배우고 사랑하는 법을 알게 해주는 것이 가치 있다는 것이 아닐까? 

돈은 있다가도 없고... 사업은 성공을 하다가도 망하기 때문에..

우리 마음에 꿈이 사라진다면... 

우리가 바라보는 것이 미래가 아니고 그 순간의 돈이라면... 


도전적인 이야기이다. 나도 자유롭지 않은 그런...



  


npr: 이 책과 관련된 Natalie Babbitt의 인터뷰 내용

http://www.npr.org/2012/03/18/148858044/the-moon-childrens-book-tackles-lifelong-the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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