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ngs not seen by Andrew Clements

작가를 신뢰하고 뽑은책. 얼핏 철학적일거라 생각해서 골랐다. 제목부터... 보이지 않는 것들. 허나 그와 달리 말그대로 안보이는 문제로 시작된다. 일명 Things 시리즈의 첫번째 책이다. 후속작으로는 [Things Hoped For] 그리고 [Things That Are]가 있다고 한다. Clements의 책은 Frindle과 단편집 Library Card을 읽었는데 사실상 확 맘에 와닿는 작가는 아니지만 나름 생각을 하게끔 하는 이슈들을 던져 넣는 편이라 이 책을 읽어봤다. 흥미롭다.

 

투명인간.

이 책의 큰 주제이며 스토리라인의 줄기이다.

주인공 Bobby는 어느날 아침에 일어나보니 투명해졌다. 보이지가 않는다.

일반적으로 투명인간의 능력은 우리 모두 흠모하는 것이지만 이 책을 보면 대번에 그리 쉽지 않은 인생이 시작됨을 알 수가 있다. 학교도 못가게 되고, 외출도 하려면 모자부터 목도리, 장갑 등으로 꽁꽁 싸매고 나가야 된다. 추운 겨울이면 가능하지만 날씨가 따뜻해지면 이도 불가능해진다. 그렇다면 옷을 한 올가리도 걸치지 않고 나갈 수 밖에 없다. 옷을 입지 않은 관계로 아주 더운 여름날 아니면 몸이 온도조절 하느라 애먹고. 옷이 없으니 어디에 긁히거나 부딪히랴 전전긍긍을 해야 하며. 사람들과 몸이 부딪히지 않게 사람이 많은 곳은 또한 피해야 안전하다. 아~~ 투명인간의 인생이 이리 고단 할줄이야!!

 

하지만 투명인간으로서의 고단함과 불편함에서 그치지 않는다.

관계 속에서 투명해지는 문제. 사회적으로 투명해지는 문제 등을 다루는 깊이가 있다.

이 깊이가 좀 노골적으로 얼굴을 내밀어서 가끔은 불편할 수도 있지만.... 함께 고민하고 갈등하게 된다.

 

Bobby가 도서관에 만나는 Alicia는 시각장애인이다. 그녀에게 Bobby는 투명하지가 않다. 어차피 그녀에게 시각적인 전시는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그녀는 Bobby의 목소리와 그의 몸을 통해 그를 인지하고 인정하기 때문이다. 그 둘은 친구가 되고 Bobby가 그의 비밀을 함께 공유하는 새로운 관계가 성립되어진다.

거기에다가 부모님과의 관계도 계속적으로 부각된다. Bobby가 투명해지기 전에 이미 그는 그들에게 조금은 투명하지 않았나? 투명인간이라는 문제를 통해 서로가 소통을 시도하고 함께 하고자 하는 의지를 불 태우며 조금씩 관계 속에서 서로를 찾게 되었다.

 

책을 통해 많은 가지를 치며 토론을 할 수 있는 material이 많은 스토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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