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Library Card

The Library Card by Jerry Spinelli

Library Card를 주제로 4개의 단편들로 이뤄진 책이다.

단편들...내지는 chapter의 제목들은 모두 아이들 이름이다.

Mongoose

Brenda

Sonseray

April Mendez

각자 아이들은 십대들이 갖고 있는 전형적인 모습들을 대표하고 있다.

십대가 되면서 어른들이 더 이상 무섭지 않고 이세상보다 더 커버렸다고 생각하는 Mongoose와 친구 Weasel은 슈퍼가서 물건 훔치기와 야간에 곳곳에 낙서를 하는 것을 취미 삼아 한다. 이세상을 향해 자신들의 존재감을 나타내기 위해 그리고 자신들의 힘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아무 생각없이 될대로 사는 십대 남자아이들이다. 학교를 때려치울 생각만 가득한 이들에게 어느날 파란 도서관 카드가 등장한다. 그리고 Mongoose는 이 카드를 통해 새로운 삶을 만난다.

Brenda는 TV 없이는 하루도... 아니 10분도 살수 없는 소녀. TV 없이 사는 캠페인에 어쩔수 없이 참가하면서 TV 금단현상이 심각하게 나타난다. 미칠 것만 같은 그녀에게 나타난 파란 도서관 카드...

Sonseray. 부모를 잃고 삼촌과 함께 이 도시 저 도시를 돌아다니면서 차에서 사는 소년. 삼촌이 직장을 얻어 자리를 잡아 정착하려면 Sonseray가 지독한 사고를 내서 다른 도시로 옮겨다닌지도 오래.... Sonseray안에 있는 엄마에 대한 그리움 때문에 푹발되는 분노.... 그리고 나타난 파란 도서관 카드. 책을 통해 그가 그렇게도 그리던 엄마의 그리움에 대한 답을 찾게 되고...

April Mendez.
대도시에서 시골로 이사간 April. 무턱대고 산책에 나선 그녀는 생각치도 않게 멀리까지 걸어나오고... 길을 지나던 "도서관"차를 보고는 본능적으로 세우는데... 그 안에서 만난... 또 다른 십대 소녀. Nanette... 그 버스를 납치했다고 "협박"하는 그녀에게 자꾸 말을 시키는 April. 그리고 Nanette가 자신의 목적지에서 내리려 할때 April은 자신이 소중하게 간직해온 도서관 카드를 선물로 준다. 그리고 그녀들에게는 새로운 인연이 시작된다.

Jerry Spinelli의 자서전을 보면 그는 정말 지극히 평범하게 자랐다. 누릴것도 누리고... 모범생처럼 공부하고....장난도 치고... 연애도 하고... 학생회장도 하고 운동도 좋아하고... 참 평범한 미국인이라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그의 책들을 읽으면 불우한 유년시절을 보내지 않고는 어떻게 그리도 정확하고 깊게 어두운 캐릭터들을 만들어내는지 모르겠다.
이 단편들도 대체적으로 십대의 극단적인 면모들을 살핀다. 그런 극단적인 모습들이 단지 도서관 카드 하나로... 아니면 책 하나로 변화할 수 있다고 생각할만큼 순진하냐고 누가 물어본다면.... 순진하지는 않지만.... 그렇게 믿고는 싶다. 책 하나가... 도서관이 아이들을 바꿀 수 있다고. 책들 속에 담겨진 이야기들은 그저 이야기가 아니다. 생각하게 하고... 느끼게 하고... 웃게도 하고 울게도 하고.... 그리고는 다시 살아나갈 힘을... 내 삶을 바꿀 힘을.... 좋은 것을 나눌 수 있는 힘을 준다고 믿는다.
그것이 순진하거라면.... 난 순진하고 싶다.

조금은 무거운 이야기들.... 책을 사랑해야 하는 이유를 몇가지 더해주는 이야기들...